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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캄보디아에 내년 총선 참관인단 파견 요청
미얀마 군부가 캄보디아 국민당(CPP)에 2025년 11월로 예정된 총선에 참관인단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얀마 군부의 대리인으로 알려진 킨 이 통합단결발전당(USDP) 총재는 제12회 아시아 정당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그는 지난 11월 22일 훈센 상원의장과의 회담에서 미얀마 선거에 대한 참관인단 파견을 요청했다.
이에 훈센 상원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킨 이 총재의 요청에 동의했으며 내년 선거를 참관하기 위해 CPP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훈센 상원의장은 USDP와 CPP 간의 협력 및 양자 관계 강화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자는 킨 이 총재의 제안에 동의했으며, 향후 적절한 시기에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것이이라고 덧붙였다.
미얀마는 2021년 민 아웅 흘라잉 장군이 이끄는 군부의 쿠데타에 의해 문민정부가 전복된 이후 혼란을 겪고 있다.
민 아웅 흘라잉은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전국적으로 소수민족과 야당 단체가 군부에 항거하는 가운데 아직 날짜가 발표되지 않고 있다.
훈센 상원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자신이 총리 시절 캄보디아가 2022년 아세안 의장국을 맡은 지 7일 만에 미얀마로 가서 민 아웅 흘라잉과 만나 미얀마 군부의 타개책 마련을 위해 노력했던 것을 킨 이 총재에게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캄보디아가 미얀마를 지원함으로써 어떠한 이익도 얻지 못하며, 캄보디아의 주요 목표는 미얀마가 평화롭고 미얀마 국민들이 무력 분쟁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훈센 상원 의장은 지난달 미얀마에 대한 아세안의 5개항 합의(5PC)는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보이며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