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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요 공항서 캄보디아 취업사기 주의 안내문 설치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인도인들이 사기성 취업 제안에 휘말리는 사례가 급증한 데 따라, 해외 취업 사기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인도는 캄보디아 및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의 허위 취업 제안과 관련된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안내문을 주요 공항에 설치하기 시작했다.
주캄보디아인도대사관은 캄보디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이버 범죄 사기에 피해를 받는 인도 국민들의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출입국 심사대에서 가시적인 경고가 필요해졌다고 밝혔다.
인도 대사관은 지난 10월 29일 “인도 공항의 출입국 심사대에서 더 엄격한 검사가 시행되고 있으며, 취업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 주의 안내문도 설치된다”며 “캄보디아를 부정적으로 표현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사이버 범죄로 인해 수천 명의 인도 국민들이 구금되거나 금전적 사기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대사관의 노력은 캄보디아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뒷받침되고 있으며, 캄보디아 당국은 2022년 초부터 1,000명이 넘는 인도인을 사기 범죄로부터 구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도 대사관은 “2022년부터 2024년 9월 30일까지 1,000명이 넘는 인도 국민을 구출했으며, 2024년 첫 9개월 동안에만 약 770명을 구출했다”며 “인도 국민들이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취업 사기의 피해자가 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캄보디아가 이러한 사기 행위의 주요 지역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차이나 및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사이버 범죄 조직이 구직자를 유인하는 취업 사기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인도 국민들은 종종 무허가 에이전트나 수익성 높은 일자리를 약속하는 소셜 미디어 광고를 통해 이러한 사기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합법적인 업체로 위장한 사기 조직은 다른 인도 국민들에게 사기를 저지르는 등 사이버 범죄에 가담하도록 유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사관은 인도국민에 대한 구출 작전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캄보디아 경찰은 사건 신고를 위한 전용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적시에 개입하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단 구조되면 피해자들은 진술을 한 후 석방되어 본국으로 송환된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인도 공항에서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여행객들에게 취업 사기에 대해 경고하는 주의 안내문을 설치했다.
공항 내 눈에 잘 띄도록 배치된 안내문에는 ‘허위 일자리 제안’에 대해 경고하며 ‘사이버 노예’가 될 수 있는 위험을 강조했다.
타밀나두 경찰의 사이버 범죄 부서와 지역 당국은 관광 비자로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인도인들이 이러한 사기의 희생양이 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인도 사이버범죄 조정 센터는 2022년 초부터 관광 비자로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의 지역을 여행한 인도인이 39,735명에 달하며, 이들 중 상당수는 아직 행방불명 상태라고 보고했다.
인도는 이러한 조치 외에도 2022년 초부터 주의보를 발령하여 구직자들에게 고용주를 철저히 확인하고 허가받지 않은 에이전트를 피할 것을 촉구했다. 이 주의보는 관광 비자로 취업할 경우 비자의 목적에 위배되는 경우가 많고 해외에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관광 비자로 취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도 대사관은 피해자들이 경찰 신고를 하고, 여행 서류를 확보하고, 가족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대사관은 10월 22일에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최근 대사관 직원들이 포이펫에서 취업사기로 인해 구금된 인도 국민 67명을 구출했으며 대사관이 직접 이들의 송환 항공편을 관리학 ㅗ있다”며 “사이버 범죄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캄보디아 내무부에 몇 가지 전략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제안에는 인도와 캄보디아 법 집행 기관 간의 합동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고 캄보디아 경찰청과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인도 사이버범죄 조정 센터는 사이버 범죄와 인신매매를 억제하기 위한 협력 프레임워크를 제안하여 양국의 사이버 보안 부서 간의 유대 강화를 도모했다.
한편 캄보디아 당국은 인도 대사관의 자국민 구출 임무를 지원하고 지역 사이버 보안 계획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밝혔다.
대사관의 이러한 활동은 인도 공항 내 경고와 함께 구직자들이 취업사기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미연에 보호할 수 있는 예방 조치를 의미한다.
현재 인도 대사관은 캄보디아 사법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인도 국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대사관은 “피해자나 그 가족은 프놈펜에 있는 긴급 핫라인을 통해 인도 대사관에 연락하면 공무원들이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의 대응은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고 취업사기에 취약한 구직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관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