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전염성 225%…백신 접종으로 증상악화 막을 수 있다

기사입력 : 2021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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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델타 변이는 원본 바이러스(SARS-CoV-2)의 약 225%에 해당하는 높은 전염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의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델타 변이 감염자는 일반적인 코로나19 보다 1,000배 가량의 바이러스를 호흡기에 보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 대학의 헬렌 추 의학부교수는 ”어떻게 보든 델타 변의 전염성이 훨씬 높다”며, “각종 인구조사와 통계들을 통해서 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가 세포를 얼마나 빨리 감염시키는지에 대한 간단한 실험만으로 이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모든 실험 양상에서 델타 변이는 높은 전염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을 받아도 델타 변이에 감염될 수 있을까?

답은 ’예’ 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백신접종은 델타 변이에 대한 유의한 효력이 있다. 감염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백신접종은 델타 변이로 인한 심각한 질병악화의 위험을 극적으로 줄여준다.

캐나다 서스캐처원 대학 바이러스 학자인 앤젤라 라스무센은 백신접종을 받을 경우 델타 변이에 적은 확률로 감염될 수 있지만, 만약 증상이 발현되더라도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델타 변이에 대한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백신접종을 받더라도 델타 변이에 노출된다면 장기간 코로나19 증상에 시달릴 수 있다. 따라서 백신접종과 함께 감염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고 지적했다.

캄보디아 개발위원회(CDC)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내 백신접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체 인구 1,600만 명 중 5,492명이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감염 중 델타 변이의 비율을 분명히 알 수는 없지만 이는 캄보디아 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주요 변이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일부 의사들과 보건부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은 기침, 미각 및 후각 상실, 발열 등의 기존 코로나19 증상 외 증상들을 겪는 것으로 보고했다. 캄보디아에서 진행 중인 앱 기반 연구 프로젝트 ZOE COVIDS Study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콧물, 인후통, 두통 등의 증상악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였다.

헬렌 추 부교수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은 이전의 감염경로와 판이해 명확한 근원지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평균적으로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은 일반적인 코로나19 보다 더 젊은 층에서 두드러졌다”고 말했다./문다슬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