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인도까지 진출 전기 툭툭 시장 새 지평 열다

기사입력 : 2021년 05월 18일

동남아시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승차호출 및 배송 서비스 업체인 타다(TADA)의 모회사 매스바이클렛저(Mass Vehicle Ledger, MVL)가 인도의 유력 자동차생산 기업 크리슈나(Krishna) 그룹의 자회사인 볼튼(Bolton)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올해 인도 진출을 예고했다.

▲ 어니언 모빌리티 사의 어니언T1 전기 툭툭. 올해 말부터 프놈펜의 거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니언 모빌리티 사의 어니언T1 전기 툭툭. 올해 말부터 프놈펜의 거리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2018년 설립된 싱가포르 기업 타다는 현재 싱가포르,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운영 중이며 10만 명의 운전기사가 활동 중이다. 이용자는 약 89만 명으로 추산된다. 캄보디아 매스바이클렛저 타다의 발표에 의하면 매스바이클렛저와 볼튼의 이번 업무협약으로 인도에 전기 툭툭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한다. 2022년 하반기 중으로 인도 내 전기 툭툭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승차호출 및 배달 서비스는 올해 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캄보디아 발전협의회(CDC)는 지난 2월 매스바이클렛저 타다의 자회사 어니언모빌리티의 칸달 주 2,000만 달러 규모 전기차 공장 설립에 대한 승인을 내렸다. 또한 지난 4월 매스바이클렛저 공장 설립을 위한 1,500달러를 모집했다.

캄보디아 매스바이클렛저 타다 폴리 침 사장은 ”창고 시설은 몇 달 안에 완공될 것으로 보이며, 곧 출시될 신형 ’어니언T1 전기 툭툭’의 전력공급을 위한 충전시설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 어니언T1 전기 툭툭은 때때로 수익을 상쇄하는 기존 툭툭의 연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배터리 교환 서비스가 특징이다. 어니언T1 전기 툭툭은 지정된 충전시설에서 서비스 가입자를 한해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다. 타다는 2019년 캄보디아에 상륙해 그랩과 패스앱의 아성을 무너트리진 못했으나 수도인 프놈펜 등지에서 블록체인 기반 수수료가 없는 승차호출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침 사장은 ”TADA의 목적은 모두를 위한 공정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운전기사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이유”라며, “수수료 면제가 우리의 공정함을 나타내는 전부는 아니다. 핵심 모빌리티 정보를 기반으로 한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서비스 네트워크 확보야 말로 블록체인 기술의 바람직한 용례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운전기사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다른 국가의 타다는 매스바이클렛저가 암호화폐를 활용해 운전기사들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캄보디아는 자금세탁방지법 때문에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침 사장은 비대면 사회로 접어들며 증가 중인 사업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캄보디아의 운전기사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캄보디아는 아직 여러 방면에 있어서 성장 초기단계이며 특히 모빌리티와 전자상거래 분야에 있어서는 모두에게 많은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과도한 경쟁을 멀리하고 우리의 목표에 집중한다는 것”이라며 ”그것이야말로 모두가 어려운 시국 가운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던 동력원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