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특집] 나만의 공간에 딱 맞는 반려식물 키우기 어떠세요?

기사입력 : 2021년 04월 05일

코로나로 인해 바깥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플랜테리어’에 관심을 두고 있다. 영어의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가 결합되어 생겨난 식물 인테리어란 뜻을 지닌 이 신조어는 식물을 그저 허전한 공간 채우기 용도로 사용한 것이 일반적이었던 반면, 최근엔 식물을 인테리어의 한 부분으로서 중요시 다루는 추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식물은 가장 빠르고 쉽게, 경제적인 비용으로 공간을 아름답게 연출해주는 좋은 인테리어 소품이다. 식물의 고운 자태는 공간에 기품과 풍요로움을 더하고, 식물이 가진 공기 정화 기능은 공간을 더욱 쾌적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유지해주니 식물처럼 착한 인테리어 소품도 사실 드물다. 잘 가꾼 초록의 식물은 집 안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는다. 4월 5일 식목일을 맞이해 내 공간과 잘 어울리는 식물을 골라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엄혜정

 

1. 스투키

스투키1

공기정화 식물로 유명한 산세베리아보다 3배 놓은 공기정화 능력을 가진 스투키는 삐죽하게 솟아오른 귀여운 모습으로 인테리어용 식물로 인기가 많다. 밤에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발생시켜 편안한 수면을 도울 뿐만 아니라 음이온을 방출하여 생활 속 전자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아프리카 동부가 원산지인 스투키는 열대 초원이나 황야 사막 등의 건조한 기후에 서식하여 생명력이 강하고 관리도 어렵지 않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놓아두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면 되는데, 뿌리 쪽에 물을 준다는 느낌으로 화분 둘레를 따라 물을 주면 좋다.

 

2. 실내 야자

실내야자 3

실내에서 기를 수 있는 야자 중 하나인 이레카 야자는 나사가 선정한 실내 공기정화 식물 1위임과 동시에 품질이 뛰어나고 공간을 분위기 있게 채우기 좋아 인기가 많은 식물이다. 이레카 야자는 페인트, 니스, 본드, 합판 등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유독가스나 담배 연기 등을 흡수하는 기능이 있어 새로 이사 간 집이나 리모델링한 침실에 두기 좋다. 천연 가습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증산작용을 통해 대기 중으로 대량의 수분을 방출하기도 한다. 사방이 막힌 공간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통풍이나 자연채광이 비교적 어려운 침실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다. 월동 온도는 10℃ 정도이니 실내에서 키우기 적절하다. 잎이 연하고 줄기가 황색을 띠고 있어 차분한 분위기의 침실에 어울린다. 또 다른 종류로는 홍콩야자가 있는데 이국적인 외형으로 침실에 두면 관상용으로 좋다.

 

3. 스킨답서스

스킨답서스

스킨답서스는 흔히 스킨이라 불리며 집이나 상업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이다. 흙의 종류나 채광에 민감하지 않으며 병해충에도 강하고 가격 부담도 적어서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 중 하나이다. 자라면 덩쿨의 형태로 벽이나 지지대를 타고 올라가거나 바구니 화분에서 키우면 자연스럽게 늘어져서 집 안 조경 효과도 한몫 할 수 있다. 스킨답서스는 반음지 식물이기 때문에 직광보다는 강한 빛이 없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흙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물을 주면 뿌리가 과습하여 썩을 위험이 있으므로 겉의 흙이 바싹 말랐을 때 물을 주면 된다. 꺾꽂이로 번식을 하기 때문에 너무 늘어지거나 길이가 길어지면 줄기를 잘라 수경으로 키우거나 흙에 심어도 좋다. 아이비와 마찬가지로 잎에 독소가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이나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유의해야 한다.

 

4. 스파티필름

스파티필름2

산세베리아, 스투키와 같이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인 스파티필름은 아세톤,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해주고 전자파를 차단하여 심신 안정에도 도움을 주므로 침실에 놓아두기 적합하다. 또 증산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건조한 침실의 습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독특한 향기를 뿜어내는 스파티필름은 하얀색의 불염포와 함께 노란색 꽃이 피어 깔끔하고 아름다운 실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스파티필름은 물을 좋아하는 식물로, 물이 부족하게 되면 식물의 잎이 아래로 쳐지거나 시들게 된다. 3~5일 정도에 한 번 물을 주는 것이 좋으며 자주 분무를 해서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