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경제성장률 2.5%까지 떨어질 것

기사입력 : 2020년 04월 06일

세계은행이 올해 캄보디아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2.5%까지 하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최근 발간된 ‘코로나19 시대의 2020년 4월 동아시아·태평양 경제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이같이 보고했는데, 캄보디아의 주요성장 분야인 농업, 관광업, 의류 산업, 섬유업, 건설업 등이 전례 없던 코로나19 사태로 저조한 1분기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은 캄보디아 경제성장률이 2021년에는 5.9%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몇 년째 7%대의 성장률을 자랑하던 캄보디아 경제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캄보디아에 주어지던 EBA 관세 혜택의 일부인, EU 시장 수출액의 20%에 달하는 규모가 ‘인권 원칙 위반’의 사유로 철회되어 약 11억 달러의 타격을 입게 된 것도 경제성장 둔화에 한몫을 차지했다. 세계은행은 최악의 경우, 캄보디아의 경제성장이 2020년에는 1%, 2021년에는 3.9%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경제시장이 혼란스러운 와중, 중국 자본이 대거 투입된 캄보디아의 건설 및 부동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나, 중국의 경제활동 재가동과 주요 시장의 활성화로 2021년에는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안개발은행(ADB)은 코로나19로 인한 각 국가의 여행 제한 및 주의 경고 조치는 많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시장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했다. 캄보디아 역시 큰 피해가 예상된다. 캄보디아는 작년 한 해 동안 66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약 50억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였는데, 이는 캄보디아 국내총생산(GDP)의 12%나 차지하는 수치이다. 그러나 올해 첫 2개월 동안 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