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기업소개 – 그린힐 마사지] 손 끝으로 전하는 진심

기사입력 : 2019년 08월 12일

IMG_0660

▲ 근골격계 통증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한지욱 통증치료테라피스트

동남아에 살면서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바로 저렴한 마사지비용이다. 한국에서 받으려면 기본 5-6만원을 호가하는 마사지 비용이 동남아에서는 3분의 1정도 되는 가격이면 충분하기에 부담 없이 마사지샵을 찾게 된다. 캄보디아의 더운 날씨에 지친 무거운 몸을 가볍게 만드는데 마사지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캄보디아에서 여러 군데 돌아다녀 봐도 만족할만한 곳을 찾기가 어렵다. 동남아 주변국인 태국이나 베트남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이런 아쉬움을 해결하며 “그 집 잘하더라” 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마시지샵이 있다.

 

IMG_0703

IMG_0588

▲ 보레이피폽트마이 센속내에 위치한 그린힐 마사지샵

전문 통증치료 테라피스트가 상주하는 ‘그린힐
그린힐 건강마시지&스킨케어(이하 그린힐)는 이온몰2근처 보레이피폽트마이 센속 안에 위치해있다. 오픈한지 2년 정도 된 그린힐의 처음은 다른 마사지샵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올 초 한지욱 통증치료 테라피스트가 합류하면서 더욱 전문성을 띄게 되었다. 그린힐은 발 마사지, 전신 마사지, 오일 마사지, 스킨케어를 비롯, 캄보디아에서 보기 어려운 핫스톤 마사지, 임산부 마사지, 통증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통증치료는 뉴욕주 마사지 테라피스트 라이센스를 소지한 한지욱 테라피스트가 전문적으로 시행해 믿고 받을 수 있다.

15년간 미국 대형 스파, 개인 병원 등에서 테라피스트로 일을 하다가 선교의 마음을 가지고 캄보디아로 오게 된그는 캄보디아에 처음 왔을 때 마사지라는 타이틀을 걸고 하는 업소가 생각보다 많아 놀랐다고 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가 그동안 해왔던 마사지와는 크게 달랐다. 마사지사들의 실력과 경험, 가게의 위생이 수준미달인 것을 보고 그는 본인의 경험을 살려 도우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겨 본격적으로 이 일을 시작을 하게 됐다.

잦은 스마트폰의 사용, 잘못된 자세 등으로 현대인에게 근골격계 질환은 떼놓을 수 없는 문제이다. 한국보다 치료 시설이 열악한 캄보디아에서는 더 큰 문제로 느껴진다. 한지욱 테라피스트는 “의외로 많은 분들이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기에 삶의 질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끼치는 통증들을 어찌할 줄 몰라서 그냥 안고 갑니다. ‘아픈 지 몇 년 됐어요..’ 라고 말하는 분들도 알고 보면 큰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라고 말하며 통증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거북목, 오십견, 가벼운 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체형교정 및 도수치료를 통해 수술 없이 건강하게 통증을 없앨 수 있다.

마음을 나누는 ‘그린힐
테라피스트이기도 하지만 선교사이기도한 그는 월, 수, 금 아침에는 직원들과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화, 목, 토는 기술교육을 실시한다. 모든 것이 쉽지 않았다. 용어도, 방법도 어려운 테라피라는 고급기술을 가르쳐주는 것에 직원들이 겁을 먹고 어려워해 케이스에 따라 최대한 쉬운 방법으로 순화시켜 교육하는 방법을 택했다. 어려워하던 직원들도 차츰차츰 기술을 습득하며 본인들의 손끝에서 나오는 치료의 힘에 자부심을 갖기 시작했다.

 

IMG_0630

IMG_0639

▲ 한지욱 통증치료 테라피스트가 직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마사지샵 직원들은 특별한 기술이 없거나 싱글 맘으로 직업 선택의 여지가 많이 없는 사람들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생계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없고 오직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다 보니 직업의 숙련도도 떨어지고 즐거움도 없다. 한지욱 테라피스트는 “저희가 사회의 인식을 바꿀 수는 없지만 직원들에게 내가 하는 이 일이 누군가의 통증을 덜어주는 직업이고 몸을 다루는 전문적인 일이라고 이야기 해주며 자부심을 갖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낮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내가 사랑 받는 존재고 또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신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고 말했다.

현재 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그린힐의 직원들도 각자의 사정을 다 가지고 있다. 그는 “최근 싱글 맘으로 아이를 시골에 두고 일하고 있는 직원이 일을 하다 부랴부랴 시골로 내려간 일도 있어요. 헤어진 전남편이 아이를 뺏으러 왔다는 거예요. 아직까지 여러 가지 상황이 안 풀려서 못 오고 있는데 이런 상황들이 참 안타깝습니다.” 고 말하며 “마사지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싱글 맘이 많거든요. 시골에다가 자기 자녀들을 한 명 두 명 놓고 와서 일을 하다보니까 많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교육적인 문제로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제 그 자녀들을 모아서 같이 지내고 교육을 하는 것을 도와주면서 그들의 기술적이나 경제적인 자립을 돕는 것. 그리고 그 이전에 크리스찬으로 날마다 생활을 할 수 있는 바탕을 저희가 깔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 했다. 실제로 그린힐은 직원부부의 세 자녀 교육을 후원하고 있다.

한지욱 테라피스트는 “기술습득을 통해 현지인들이 궁극적으로 기술적, 경제적 자립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앙적으로는 말씀으로 바로서는 것이고요. 또한 그린힐이 치료와 일반 마사지, 휴식이 병행이 되는 장소로서 캄보디아 마사지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사진 엄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