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의 똑똑! 사회적 기업] <이론편 6주차> 사회적 기업 등록 현황

기사입력 : 2019년 0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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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 달간 사회적 기업의 배경에서 시작하여 개념, 유형, 인증 절차, 정부 혜택까지 꼼꼼히 살펴보았다. 오늘은 사회적 기업의 등록 현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이로써 사회적 기업 이론 편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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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현재 사회적기업의 등록 수는 총 2123개 이다. 이는 고용노동부 산하 사회적 기업 진흥원 홈페이지의 인증기업 현황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 경기지역의 사회적 기업이 총 734개로 월등히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 경북, 전북, 인천, 강원, 전남, 경남, 충남, 충북 도 순이며, 광역시는 광주, 부산, 울산, 대구, 대전, 제주 세종 순으로 사회적 기업을 많이 인증 받았다. 각 지역의 사회적 기업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기업을 관리해주고, 네트워크 해주는 사회적 기업*이나, 사회적기업의 제품들을 모아 판매 및 마케팅 해주는 사회적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사회적 가치의 실현은 어떠한가?

사람들은 ‘공공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회적 기업이 너무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이라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제는 우려가 무색해질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높은 매출액을 내는 사회적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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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인증 현황 (자료: 고용노동부)

 

첫 사회적기업 인증제도를 도입한 2007년, 55개의 인증기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2123개의 사회적기업이 정부 인증을 받았으며, 이들 기업의 경영성과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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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고용현황 (자료: 고용노동부)

 

전체 2123개 사회적기업에서 총 4만5522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취약계층은 2만7589명이다. 그렇다. 정부가 웃고 있는 소리가 들리는가.

또한 지난해 사회적기업 전체 매출액은 3조553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6.8% 증가했으며,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9억5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3.3% 늘어났다.

고용노동부가 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한 성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 기업의 유급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꾸준히 상승했고, 근로시간은 감소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기업의 노동생산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여태까지 우리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용어 정리부터 시작하여, 그 정책의 배경, 신청 절차, 정부 혜택, 인증 현황까지 살펴보았다. 이제 독자는 ‘사회적 기업 이해’의 레벨 1을 막 통과한 셈이다. 이제는 이론 편을 마치고, 2주 뒤부터 사회적 기업의 사례 편을 다루고자 한다. 사례는 캄보디아의 사회적 기업과 한국의 사회적 기업, 외국의 사회적 기업을 바탕으로 순차적으로 나누어 연재 할 예정이다.

 

‘어? 이곳 알고 보니 사회적 기업이네?’ 무심코 마시던 커피 잔에서, 지나가는 간판에서, 입고 있는 옷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봉투에서, 자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사회적 기업을 발견했다면, 가자. 지금이 함께 레벨 2로 들어갈 시간이다./조현민

 

*필자 이력: 정책학 석사, 사회적기업 리더 전문가과정 수료(중앙대학교 창업대학원), 개발협력 SNU전문가과정 수료(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 2017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선정(글로벌 특화 부문), 현 DO I DO 대표

 

* 충남 사회적기업 네트워크: 충청남도에 있는 사회적 기업들을 네트워크해주고, 충남에서 사회적기업 인증받고 싶은 기관들을 컨설팅해줌

* 마이 소사이어티: 디자인띵킹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도와주고, 개발도상국에 진출하려는 사회적기업들을 네트워킹 및 인큐베이팅 해줌

* 보리솥: 캄보디아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의 제품들을 모아 판매함으로써, ‘건강한 먹거리에서 오는 건강한 삶’을 슬로건으로 농촌의 사회적기업들이 자생할 수 있도록 도와줌

 

조현민

*필자 이력: 정책학 석사, 사회적기업 리더 전문가과정 수료(중앙대학교 창업대학원), 개발협력 SNU전문가과정 수료(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 2017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선정(글로벌 특화 부문), 현 DO I DO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