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생활문화꿀팁] 캄보디아 약국 이용하기 팁

기사입력 : 2018년 03월 13일

캄보디아 사는 교민이라면 모두 입을 모아 캄보디아에 살면서 가장 불편한건 의료시설이라고 한다. 소수의 믿을 수 있는 의료시설은 한정되어있고 그에 몰리는 환자는 항상 넘친다. 한국에 비교했을 때 대기 시간이며 비용이며 몇 배는 들기 때문에 웬만히 아파도 약국에서 약 하나 사먹고 버티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캄보디아는 프랑스, 외국 약들이 싸고 많이 들어왔다고 하는데 문제는 그게 무슨 약인지, 어떻게 설명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그 흔한 아스피린이 캄보디아인에게는 맞지 않는 약이라는 설도 있다. 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지만 비상상비약인 진통제, 알러지 약 이름 정도 외우고 있으면 여러모로 쓰임새가 좋다.

 

약

 

돌리프랑진통제: 트남 범 받 츠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진통제는 타이레놀, 아스피린이 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무슨 성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캄보디아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은 거의 찾기 힘들다. 타이레놀은 파라세타몰이라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약이라고 하고, 실제로 약국에서 ‘빠라쎄타몰’ 혹은 ‘돌리프랑’(약 이름)이라고 하면 단번에 알아듣고 약을 준다. 우리나라처럼 무조건 한 각을 다 사야하는게 아니라 한줄씩, 한알씩도 판다. 소량만 필요할 땐 “역 (숫자) 끄로압”=“(숫자) 알만 주세요”라고 설명하면 된다.

 

콧물·기침 알레르기 약: 트남 알러지

알레르기성 콧물 기침약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알려진 지르텍(Zyrtec)은 캄보디아에서도 흔한 약이다. 동네 아무리 작은 약국을 가도 지떽(지르텍의 캄보디아 발음)은 다 있다. 물약은 싸이럽(Syrup) 혹은 트남뜩(물약)이라고 하면 되고 알약이 필요한 경우엔 트남끄로압이라고 한다.

 

항생제: 트남 싸 혹은 엉띠비오떽

※항생제는 의사의 처방전없이 일반인이 함부로 복용하면 안됩니다.

캄보디아는 한국과 달리 아직 약을 구매하는데 규제가 심하지 않다.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항생제와 같은 약 구매가 용이하다.

둘째 임신 중에 기침감기에 심하게 걸려 산부인과에서 항생제 처방을 받은 적이 있는데 가장 마일드한 항생제라고 하여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가 출산 후에도 같은 이름의 약으로 몇 번 자가처방(?)한 적이 있다.

 

100441-huge-800x600식염수: 쌔롬 쁘라이(페아이)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이라면 해열진통제만큼이나 식염수는 필수구비약품 중 하나이다. 코가 막혔을 때, 눈이 충혈됐을 때 식염수로 씻어주고 닦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코에 뿌리는 Nasal Spray가 시중에 많이 나와있지만 식염수는 비용도 훨씬 더 저렴하고 분사하는 양도 달라서 애용하고 있다. 어른들 눈이 뻑뻑할 때 인공눈물 대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별다른 약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일반적으로 씻어내는 용도로만 사용하는데도 각종 증상에 효과가 좋다.

특히 혼자 코를 풀 수 없는 신생아나 유아의 코가 막혔을 때 식염수를 2-3번 코 안에 넣어준 다음 코 빨기 기구로 빨아내면 코 안에 염증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정인솔

 

이 밖의 약국에서 쓰는 단어들 정리

영양제: 트남 뷔따민

철분제: 트남 찌읏 다엑

해열제: 트남 번쪼 껌다으

콧물약: 트남 히어 썸바오

가래약: 트남 슬레ㅎ

기침약: 트남 끄억

배탈약: 트남 츠뿌어

설사약: 트남 으리윽

변비약: 트남 똘리어묵

안약: 트남 번떡 프넥

밴드: 벙 벋덤바으

붕대: 스바이 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