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heers]간청할 줄 알라

기사입력 : 2017년 09월 12일

간청할 줄 알라.
어떤 사람에게는 그 일처럼 어려운 일이 없고
어떤 사람에게는 그 일처럼 쉬운 일이 없다.

어떤 사람은 한번도 거절할 줄 모르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거절만 한다.
이런 사람은 기회를 붙들어야 한다.

그가 좋은 기분일 때
재빨리 그의 마음을 사로 잡아라.

그에게 기쁜 날이면
그의 호의 역시 넘치는 날이다.
호의는 마음속에서 밖으로 넘쳐 흐르는 것이니까.

그러나 다른 사람이 먼저 거절당했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는
그에게 접근 하지 마라
- 쇼펜하우어의 글에서 -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자리가 차갑다. 난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아래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 달만 살자. 저섬에서 한 달만 뜬 눈으러 살자. 저 섬에서 한 달만 그리움이 없이질 때 까지 / 이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