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부동산 정보나누기] 제주도와 캄보디아

기사입력 : 2015년 12월 03일

최근 제주도의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그 이유가 중국인들의 투자 러시때문이라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지만 2014년 기준으로 전체 제주도 부동산 거래는 60,982건 중 중국인 거래비중은 정작 6.5%에 불과하다. 결국 중국인들의 투자 러시보다 한국인간 거래가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또다시 기대심리로 작용하여 더 많은 부동산 투자가 이루어 지고 있는 형국이다.

필자는 아래의 세가지 이유로 제주도와 캄보디아가 굉장히 흡사한 부동산 시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1. 공간의 제약

- 제주도는 섬지역이라 개발가능한 토지에 제한이 있다. 그러다보니 수요가 일정 규모이상으로 늘어나면 급격하게 부동산 가격이 올라 갈 수 있는 것이다. 캄보디아는 섬은 아니지만 도로, 교통 인프라가 약하기 때문에 활용가능한 부동산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예를 들어 호텔을 하기 위해 토지를 매입한다고 하면 비싸더라도 시내에 토지를 구입 할 수 밖에 없으니 이런 수요가 일정규모 이상 생기면 제주도와 같이 급격한 부동산 상승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2. 미개발 지역

- 제주도와 캄보디아는 아직 미 개발지역이다. 제주도와 캄보디아의 개발 정도를 직접적으로 비교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겠으나,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기대심리”는 비슷하게 작용한다. 즉, 다른 지역과 비교 해 보았을때 아직 부동산 가격이 저렴하다고 느끼며 이는 향후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 여지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3. 외국자본과 관광 산업

- 타 지역이나 국가에 비해 시장내 외국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둘 다 관광산업이 기간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가격의 등락 폭이 높을 수 있다는 말이고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 질 때, 토착민 (자국민)들의 내수 경쟁력 확보가 필수 적으로 동반되어야 장기적인 발전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이야기 이다.
제주도가 어느날 갑자기 소득수준이 늘어나고 인구가 늘어나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이 아닌 것 처럼, 캄보디아의 부동산 상승도 외국자본의 유입과 공간의 제약, 그리고 향후에 대한 기대심리 세가지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