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바나나 제대로 알아보기 쩨익

기사입력 : 2015년 01월 22일

이 글을 읽는 독자여러분 중 바나나를 안 먹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바나나는 캄보디아인 사이에서도 가장 흔하고 인기있는 과일 중 하나로 꼽힌다. 바나나는 가격도 착하고 일 년 내내 계속 나는 과일이며 어느 시장에서든 쉽게 살 수 있다.

캄보디아 곳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바나나가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메콩강을 끼고 있는 지방에서 바나나를 많이 키운다. 캄보디아에서 바나나 재배는 매우 흔할 뿐아니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시골에서는 거의 모든 집들이 농장에서 바나나를 키우고 대규모 바나나 농장은 캄퐁참 지역에 많이 있다. 바나나는 캄보디아어로 ‘쩨익’이라고 부르며 유명한 캄보디아산 바나나는 ‘쩨익 남바’, ‘쩨익 뽕 모안’, ‘쩨익 엄봉’이 있다.

<쩨익 뽕 모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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쩨익 뽕 모안은 달걀 바나나라는 뜻인데 영어 이름은 로얄 바나나라고 한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몽키 바나나’라고 불리고 있다. 쩨익 뽕 모안은 불교축제가 있을 때마다 제사음식으로 사용되는 과일이기도 하다. 쩨익 뽕 모안은 그 특유의 향과 깊은 단맛으로 인해 여러 바나나들 중에서도 특별히 맛있는 바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잘 익은 쩨익 뽕 모안은 품격 있어 보이는 황금 노란색을 띈다. 따라서 쩨익 뽕 모안은 캄보디아의 대표 과일로 선정되었으며 항상 다른 종류의 바나나들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쩨익 뽕 모안은 식용으로만 재배된다.

<쩨익 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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쩨익 엄봉은 또 다른 캄보디아 바나나 중 하나이다. 캄보디아산은 쩨익 엄봉 키우(키우- 파란색)라고 불리며 익어도 껍질이 초록색인 특징이 있다. 익으면 껍질이 노랗게 변하는 쩨익 엄봉 미어(미어 – 황금색)도 최근 수입되어 캄보디아 농부들에게도 전파되고 있다. 그래도 현지에서는 쩨익 엄봉 키우가 높은 수요를 보인다. 캄보디아인들은 후식이나 간식으로 쩨익 엄봉 키우를 먹곤 한다. 매 끼니 때마다 쩨익 엄봉 키우를 하나씩 먹으면 음식의 소화를 돕는다고 한다. 쩨익 엄봉 미어는 약 15cm로 길고 크며 이 또한 식용으로만 재배되고 있다. 한 송이에 20개 정도 되며 약 5,000리엘이면 살 수 있다.

<쩨익 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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쩨익 남바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바나나이다. 캄보디아에서 흔히 보이는 바나나로 만든 간식거리들은 전부 쩨익 남바로 만든다. 쩨익 남바는 키우기가 편해 많은 농부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품종이다. 그래서 대규모의 바나나 농장에서는 주로 쩨익 남바만 키운다. 쩨익 남바는 식용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우선 익은 쩨익 남바는 여느 과일들처럼 식후에 생과일로 먹는데 많이 달지 않아서 한 번에 여러개씩 먹기에도 무리가 없다. 쩨익 남바는 가장 싼 바나나인데다가 건강에도 좋다. 쩨익 남바로 만들 수 있는 간식거리 또한 무궁무진하다. 쩨익 크띠(바나나와 코코넛으로 만든 간식), 쩨익 처응(설탕에 졸인 바나나), 쩨익 찌은(바나나 튀김), 쩨익 앙(군 바나나), 쩨익 쯔압(얇게 썰어 바삭하게 튀긴 바나나), 놈 쩨익 복(바나나를 빻아서 만든 빵), 놈 언썸 쩨익(바나나 떡) 등이 있다. 덜 익은 바나나와 바나나 꽃은 식재료로 사용된다. 또 다양한 음식을 조리할 때 바나나 잎에 싸서 찌거나 익히면 더 향긋한 맛을 낼 수 있다. / 글 : 박슬기 , 자료제공 : 먹 짠쏙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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