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캄보디아] 32. 캄보디아 시외 버스 정보

기사입력 : 2014년 11월 25일

캄보디아를 여행하시면서 버스를 이용해보신 적이 있나요? 일단 여러 회사들이 각각 다른 장소에서 출발하고 가격도 다양하지만 온라인에 나와 있는 소량의 정보는 제대로 업데이트 되어있지 않아 여기저기 물어서 알아봐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이들의 위치와 시간, 가격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앱이 있다면 편하지 않을까요? 한국 젊은이들이 모여 만든 앱 CamBus가 그 역할을 합니다. 아이폰을 쓰신다면 애플 앱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폰을 쓰신다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발로 뛰어 정보를 모아야 가능합니다. 온라인에 사용가능한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고 신뢰할 만한 데이타베이스를 제공하는 웹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여러 해당 조직들을 찾아다녀야 가능합니다. 앱 개발을 발로 해야하는 상황이지요. 한국의 한 스타트업인 놀고텍 젊은이들이 캄보디아에서 지난 수개월 간 대중교통 관련 업체 15 곳을 찾아다니며 만든 앱이 바로 CamBus입니다. 현재 구현된 아이디어는 간단합니다. 출발지와 도착지, 시간 선호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버스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탑승지 정보도 지도로 제공해줍니다. CamBus 프로모션 카달로그를 보면 앞으로 광고, 예약, 여행 일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수익성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하지만 현재 구현된 기능만으로도 캄보디아를 여행하는 사용자들에게 충분히 유용합니다. 저도 어제 설치해서 앱을 사용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설치해보라고 격려했습니다. 앱시장에서 가장 큰 선전은 사람들을 통해 듣는 평입니다. 사용해보시고 좋아하신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권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노력이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꼭 필요합니다.

지난 주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왜 페이스북 앱과 메신저 앱을 분리해 따로 설치하게 만들었냐는 사용자의 질문에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한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앱들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아직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CamBus는 당장 캄보디아에서 버스 정보를 찾는 분들에게 유용한 앱입니다. 이 젊은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은 앞으로 여러 숙제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넘치는 정열과 노력으로 잘 헤쳐나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