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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누리문화교육협회·캄보디아 한인상공인협회, 제1회 외국인·다문화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한국어로 나눈 꿈과 경험…다문화가정 위한 교육·문화 플랫폼으로 새 출발
김대윤 이사장·오현미 회장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 아이들의 소중한 자산으로”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꿈과 경험을 나누는 소통의 무대가 열렸다.
‘제1회 외국인·다문화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9월 19일 오후 2시 프놈펜 부영타운에서 열린 KONNECT 2026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캄보디아 누리문화교육협회(이사장 김대윤, 회장 오현미)와 캄보디아 한인상공인협회(회장 홍승균, KBAC)가 공동 주최했다.
이번 대회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한국어로 생각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며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다문화가정 학생 76명과 외국인 참가자들이 참여했으며,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내가 생각하는 한국은?’, ‘나의 꿈’, ‘내가 좋아하는 한국 음식’ 등을 주제로 경연을 펼쳤다.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상은 ‘내가 생각하는 한국은?’을 발표한 Mean Lay Y가 수상했다. 금상과 은상은 각각 ‘나의 꿈’을 주제로 발표한 Bautista Jenny Deros Santos와 Sip Tangoun에게 돌아갔다. 다문화 부문에서는 ‘나의 꿈’을 발표한 방수정과 윤지원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유치원 어린이들이 무대에 올라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특별 순서도 마련됐다. 특별상을 받은 어린 참가자들은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한국어를 통해 가족과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배움의 의미를 더했다.
협회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기존 ‘캄보디아누리교육협회’에서 ‘캄보디아 누리문화교육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활동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 중심의 활동에 문화·예술과 다문화가정 지원을 더해,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협회 운영에는 김대윤 이사장과 오현미 회장을 중심으로 강미선 고문, 이시은 부회장, 이하나 사무총장, 이진옥·정아름·쏙 짠다라·뽇 똘라 이사가 함께한다.
또한 캄보디아에서 한국어 보급과 말하기 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해 온 (사)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본부 최봉석 회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앞으로 협회는 다문화가정 자녀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한국문화 체험, 다문화 청소년 정체성·진로교육, 한·캄 교육문화 교류,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문화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 기관·단체와 협력망을 구축해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속적인 지원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협회 설립은 김대윤 이사장과 오현미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한국의 누리교육을 중심으로 유아교육 현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뜻을 모으며 시작됐다.
김대윤 이사장은 캄보디아 왕립법률경제대학교(RULE) 대학원에서 사법 분야를 전공했으며,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이사장과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관 법률자문을 역임했다. 현재 캄보디아 화장품협회(CCA) 고문과 국제로타리 3350지구 프놈펜 돈펜 로타리클럽(회장 문영수) 법률고문을 맡고 있다.
오현미 회장은 프놈펜한국누리유치원 원장이자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캄보디아 지역본부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교육과 한국 정착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지난 8월 25일에는 프놈펜에서 ‘이주민 한국 생활 정착 가이드 및 간담회’를 열어 자녀들의 한국 귀국·진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국적, 한국어, 교육, 병역, 진로 문제를 논의했다.
김대윤 이사장은 “캄보디아에는 한국과 캄보디아 두 나라를 연결하며 성장하고 있는 많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있다”며 “이 아이들이 어느 한쪽 문화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자신의 소중한 자산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육과 문화가 함께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현미 회장은 “한국어는 단순히 하나의 언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자신의 뿌리와 가족, 그리고 한국을 이해하는 중요한 통로”라며 “캄보디아 누리문화교육협회가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자 교육과 문화를 아우르는 단체로 새롭게 출발한 캄보디아 누리문화교육협회의 활동 방향을 알리는 무대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