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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캄 재수교 30주년,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유치전 본격화…캄보디아·일본 나고야 경쟁
2027년 제31회 대회 개최지 놓고 경쟁…캄보디아, 재수교 30주년 앞세워 유치 추진
한인사회 주요 단체 유치위원회 구성…대사관·현지 관계기관과 협력 확대
▲지난 3월 27일 제14회 캄보디아 한국어스피치웅변대회 개최 전 대사관에서 민주평통 나윤정 지회장, 한국스피치웅변협회 김경석 회장, 김창룡 대사, 김성수 이사장
2027년 한국과 캄보디아 재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제31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 개최지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와 일본 나고야가 제31회 대회 유치에 나선 가운데,캄보디아 측은 2027년 한·캄 재수교 30주년의 상징성을 주요 유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캄보디아 한인사회는 최근 ‘제31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캄보디아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회 유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유치위원회에는 (사)한국스피치웅변협회 캄보디아본부(이사장 김성수, 회장 최봉석)를 비롯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지회(지회장 나윤정), 캄보디아한인섬유협회(회장 신수아), 한캄누리교육협회(이사장 김대윤, 회장 오현미), 한캄상공회의소(회장 김성수), 캄보디아 한인체육회(회장 김성수), 재캄한인골프협회(회장 임종원) 등 현지 주요 한인단체와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과 캄보디아는 1997년 외교관계를 재개했으며 2027년 재수교 30주년을 맞는다. 유치위원회는 세계 각국의 한국어 학습자와 동포들이 참여하는 세계한국어웅변대회를 재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주요 국제 문화·교육 행사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김창룡 주캄보디아 대한민국대사도 올해 열린 캄보디아 한국어웅변대회에서 2027년 재수교 30주년의 의미를 언급하며 제31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의 캄보디아 개최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인사회 중심으로 유치 협력 확대
캄보디아 유치위원회는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대사관과 캄보디아 관계기관, 현지 기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캄보디아 문화예술부와 관광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대회 기간 캄보디아의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다. 캄보디아 전통문화 공연과 문화 체험, 프놈펜과 씨엠립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유치위원회는 세계 각국에서 참가하는 한국어 학습자들이 대회와 함께 캄보디아의 문화와 관광, 산업과 지역사회를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행사 구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온라인 금융사기와 스캠센터 등과 관련한 국제 보도로 캄보디아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참가자들의 직접 방문을 통해 캄보디아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알리는 것도 대회 유치의 기대 효과로 보고 있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캄보디아에는 오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 성장하는 산업과 젊은 세대가 있다”며 “세계 각국 참가자들이 캄보디아를 직접 방문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대회 유치의 의미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세계한국어웅변대회, 30년 이어온 국제 한국어 무대
세계한국어웅변대회는 (사)한국스피치웅변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다.
한국스피치웅변협회는 1994년 전국웅변인협회, 한국웅변가협회, 대한웅변중앙회가 통합해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국내외에서 한국어와 스피치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경석 중앙회장이 이끄는 협회는 세계한국어웅변대회를 통해 각국의 한국어 학습자들이 한국어로 발표하고 교류하는 무대를 마련해 왔으며 해외 한국어·한국학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캄보디아 유치위원회는 이 같은 대회의 국제적 성격과 한·캄 재수교 30주년을 연계해 제31회 대회를 캄보디아에서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최봉석 캄보디아본부 회장은 “2027년 한·캄 재수교 30주년은 캄보디아가 가진 중요한 유치 경쟁력”이라며 “대사관과 한인사회, 캄보디아 관계기관과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30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는 오는 10월 8일 경기도 여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후 제31회 개최지 논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캄보디아 유치위원회는 이에 맞춰 대회 운영계획과 예산, 문화·관광 프로그램, 관계기관 협력 방안 등을 구체화하고 중앙본부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7년 한·캄 재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캄보디아 한인사회와 관계기관이 어느 수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구체적인 개최안을 마련할지가 향후 유치 경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