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 46%가 과속”…캄보디아, 9월 1일 교통단속 강화 

기사입력 : 2026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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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로 773명이 숨지고 1,944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가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한 가운데 정부는 오는 9월 1일부터 주요 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교통법규 집중 단속을 재개할 예정이다.

국가도로안전위원회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2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건(20%) 증가했다. 사망자는 79명(11%), 부상자는 468명(32%) 각각 늘었다.

관련 통계는 써 소카(Sar Sokha)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이 주재한 국가도로안전위원회 회의에서 공개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과속이 전체의 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통행 우선권 위반 22%, 우측통행 위반 12%, 위험한 추월 7%, 부주의한 방향 전환 6%, 음주운전 4%, 교통표지 위반 2%, 차량 관련 요인 1% 순이었다.

특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80%가 오토바이 운전자 또는 동승자였으며, 이 가운데 63%는 사고 당시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프놈펜에서 461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이어 시아누크빌주 92건, 칸달주 75건, 캄퐁스프주 57건, 스와이리엥주 55건으로 나타났다.

8월 들어서도 사고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교통사고로 52명이 숨지고 7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교통사고가 증가하자 정부는 한동안 완화했던 교통법규 집중 단속을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 써 소카 내무부 장관은 앞서 훈 마넷 총리에게 제출한 제안서를 통해 9월 1일부터 강도 높은 교통법규 단속을 재개할 것을 요청했으며, 총리가 이를 승인했다.

당국은 앞서 캄보디아-태국 국경 분쟁과 중동 분쟁에 따른 세계 경제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집중 단속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단속 완화 이후 교통사고가 우려할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재개 필요성이 제기됐다.

집중 단속은 사고 발생이 많은 프놈펜과 시아누크빌주, 칸달주, 캄퐁스프주, 스와이리엥주를 중심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과속과 음주운전, 신호 위반, 통행 우선권 위반 등 중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행위다. 규격을 초과한 화물이나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적재물을 운송하는 차량도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상반기 사고 통계에서 과속이 전체 사고 원인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오토바이 사망자의 상당수가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9월부터 시행되는 집중 단속에서는 운전자들의 속도 준수와 음주운전 금지, 신호 및 통행 우선권 준수가 주요 관리 대상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