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 24시간 통관 도입…물류 경쟁력 강화

기사입력 : 2026년 07월 09일

002캄보디아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와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가 시아누크빌 자치항(PAS) 방문을 통해 캄보디아 물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협력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민관 협력의 주요 성과로 시아누크빌 자치항의 24시간 통관 운영 도입을 강조했다.

지난 7일 진행된 시아누크빌 자치항 방문 일정은 쑨 짠톨 캄보디아 부총리 겸 CDC 제1부위원장, 유로참 캄보디아 타실로 브린저 회장과 시아누크빌 자치항, 관세청(GDCE), 공공사업교통부, 프놈펜-시아누크빌 고속도로, 유로참 운송·물류 위원회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시아누크빌 자치항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비를 절감하며, 캄보디아 최대 심해항과 전국 복합운송 체계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한 개혁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주목받은 변화는 시아누크빌 자치항의 24시간 통관 운영이 시행되었다는 점이다. 새로운 운영 체계에 따라 캄보디아 관세청은 24시간 통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화물 차량은 기존 운영시간에 제한받지 않고 항만을 출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조치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집중되던 혼잡을 완화하고, 업체들이 시간대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유로참은 이번 조치를 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협력이 캄보디아 공급망 운영 개선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브린저 회장은 캄보디아의 항만 인프라가 무역 규모의 성장에 맞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이 지역 물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아누크빌 자치항은 지난 2023년 도입한 디지털 플랫폼 PASNet의 운영 현황을 소개했다. PASNet은 항만, 화주, 운송업체 등 물류 관계자 간 정보 공유와 소통을 개선하기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유로참은 향후 디지털 시스템이 더욱 발전하면, 화물차의 항만 출입을 사전에 예약할 수 있게 해 차량 진입 시간을 분산시키고, 항만 출입의 혼잡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업들의 PASNet 활용을 지속적으로 독려해 캄보디아 운송·물류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유로참과 캄보디아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물류 분야 협력의 일환이다. 그동안 제시된 관련 사안들은 유로참의 화이트북(White Book)에 기록되어, 지난 4월 유로참과 CDC가 공동 개최한 ‘물류 주도 성장 컨퍼런스’에서 심도 있게 논의됐다. 특히 물류 개혁은 유럽 기업과 캄보디아 정부가 투자 및 경영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캄보디아-유럽 민관협력 대화(PPSD) 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아울러 물류 운송의 행정 절차 개선, 도로운송 효율성 제고, 고속도로 및 철도 활용 확대 등 물류비 절감 방안도 주요 논의 의제이다.

루트거 헤이스티그 유로참 운송·물류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머스크(Maersk) 캄보디아 대표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항만의 디지털화 추진 상황을 확인했으며, 24시간 통관 운영의 시작으로 시아누크빌 자치항이 역내 주요 항만들의 기준에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카우샬 로힐라 유로참 운송·물류위원회 부위원장 겸 CMA CGM 캄보디아 대표는 캄보디아의 물류비를 주변 국가들과 비교, 분석하는 작업이 운송의 효율성 향상과 무역비용 절감, 투자 매력도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개선 과제를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