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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캄보디아 청정에너지 전환에 1억1,500만 달러 지원
전력망·배터리 저장장치·산업 에너지 효율 강화…송전선 건설에 따른 환경·사회적 위험 관리도 과제
▲자료사진
세계은행이 캄보디아의 전력망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총 1억1,500만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은 1억1,000만 달러의 차관과 500만 달러의 보조금으로 구성되며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을 줄이고 가정과 기업에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전력을 공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세계은행이 공개한 ‘캄보디아 지속가능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CSET)’ 환경·사회관리계획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에는 프놈펜과 칸달 지역의 전력망 강화,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설치, 배전망 개선, 산업체 에너지 효율 투자 지원 등이 포함된다. 공식 사업 문서에는 1단계 국제개발협회(IDA) 지원 규모가 약 1억1,000만 달러로 명시돼 있다.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는 르비어아엠과 아레이크삿, 쯔로이쩡바, 왓프놈을 연결하는 약 15㎞ 길이의 230㎸ 이중회선 송전선과 변전소 건설이다. 이 사업에는 4,050만 달러가 배정될 예정이며 프놈펜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라오스에서 수입되는 청정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100~150㎿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에 3,5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저장장치는 전력 사용이 적을 때 전기를 저장했다가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공급해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게 된다. 배전선과 변압기, 첨단계량시스템 개선에는 1,500만 달러가, 산업체의 고효율 설비 도입을 위한 저금리 금융지원에는 1,500만 달러가 배정된다.
세계은행은 이번 사업이 가정의 정전과 전압 불안을 줄이고 제조업·농산물 가공업 등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기관과 금융기관에는 전력사업 관리와 환경·사회적 위험 대응을 위한 기술지원과 교육도 제공된다.
다만 송전선과 변전소, 배터리 저장시설 건설 과정에서 환경 및 사회적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먼지, 소음, 진동이 인근 주민과 수질·토양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대형 공사 차량의 이동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토지 취득이나 건축물 철거로 주민의 생계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배터리 저장시설 운영 과정에서는 화재와 감전 등 안전사고 방지대책이 요구된다.
세계은행 문서에 따르면 송전선 예정 구간에는 농경지와 주거지, 습지, 침수림, 강과 호수 등이 포함돼 있어 구체적인 노선이 확정된 뒤 추가 환경·사회영향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공사 지역의 원주민 공동체와 충분히 협의하고 사업 혜택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원주민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공사 중 유적이나 문화재, 불발탄이 발견될 경우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조사와 안전조치를 거치는 절차도 적용된다.
이번 사업은 캄보디아가 2030년까지 전력 공급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70% 수준으로 확대하려는 목표를 뒷받침한다. 세계은행은 전력망 안정화와 에너지 효율 개선이 국제 에너지가격 변동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줄이고 청정에너지 분야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