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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고석규 고문의 시선 : 바오딩에서 목격한 중국 자동차의 비상, 속도와 유연함이 만드는 새로운 질서
최근 중국 허베이성 바오딩에 위치한 G사 본사를 방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바오딩으로 향하는 초고속 열차 안에서부터 변화의 속도를 실감했습니다. 세계 1위의 고속철 인프라가 보여주는 칼 같은 운영은 과거 배움을 구하던 나라에서 이제는 산업을 선도하는 나라로 탈바꿈한 중국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1. 30대 리더십과 ‘실력주의’가 만드는 파격적인 진화 현장에서 마주한 가장 큰 충격은 사람이었습니다. 27,000명의 R&D 인력을 이끄는 수장인 40대 초반의 중국인 여성 CTO을 비롯해 이곳의 핵심 법인장급 인력들은 대부분 30대입니다. 한국의 전형적인 연공서열 중심 문화와 달리 이곳은 철저히 실력과 유연한 사고를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이뤄냈습니다.
영어에 유창하고 사고가 유연한 젊은 리더들이 격의 없이 소통하며 기술의 진보를 이끄는 모습은 경력이 짧으면 실력도 부족할 것이라는 낡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우리에게 뼈아픈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G사에서 만난 나이 지긋한 한국임원의 한마디가 뼈를 때립니다. 쟤들 어려서 아직 많이 몰라요…정말 그럴까요??
2. ‘Go Local, Grow More’: 내수를 넘어 현지화를 선도하다
중국 브랜드들의 야심은 이제 중국 내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들이 내세운 ‘Go Local, Grow More’ 전략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 현지 시장에 완전히 뿌리 내려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입니다.
비록 마케팅과 서비스 부문에서 한국의 전략을 빠르게 흡수하는 과정이 다소 어설프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들은 무서운 학습 능력으로 그 간극을 메우고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는 가족이라는 가치에 집중한다면, G사는 차량의 퍼포먼스라는 본질에 집중하며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3. ‘I(Intelligence)’와 ‘I(Ignorance)’가 공존하는 변곡점물론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습니다. 첨단 지능화 기술(Intelligence) 뒤에는 여전히 성숙하지 못한 공중도덕이나 예의 상(Ignorance) 같은 미성숙한 단면들이 공존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불균형 속에서도 그들은 멈추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외부의 천재들이 유입되기 어려운 폐쇄적인 환경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부의 인재들이 이뤄내는 기술적 성취는 우리가 경계심을 늦출 수 없게 만듭니다.
4. ‘Go With More’: 경쟁을 넘어선 상생의 철학
G사가 강조하는 또다른 가치는 ‘Go With More’, 즉 함께 가자는 상생의 철학입니다. 공존하고 나누며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하는 이러한 접근은 캄보디아 비즈니스 생태계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우리는 이제 조직의 일원이 아닌 ‘삶의 주인’으로서 급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물처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거대 자본의 공세 속에서 우리가 살아남는 길은 ‘남과 다른 특별함’을 유지하면서도 현지 파트너들과 어떻게 ‘함께’ 성장할 것인가를 고민하는데 있습니다.
[특별연재] 고문의 시선은 총 4편으로 진행됩니다. 다음주에 이어질 2편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 고석규
뉴스브리핑캄보디아 고문
캄보디아 자동차산업협회(CAIF) 부회장
체리자동차 캄보디아 법인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서부협의회 부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