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캄보디아, 강주석 신임 CEO 선임…2026 성장전략 본격화

기사입력 : 2026년 04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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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캄보디아는 캄보디아국립은행의 승인을 거쳐 강주석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이를 계기로 2026년 성장과 디지털 전환의 다음 단계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올해 2월 26일 공식 취임한 강 신임 CEO는 우리은행 한국 본사에서 28년 이상 근무하며 글로벌 전략, 인사, 교육, 조직 개발을 비롯해 중국 등 해외 사업 전반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번 인사는 우리은행 캄보디아가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은행권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시점에 이뤄졌다. 은행은 고객 중심 서비스, 대출 건전성, 디지털 뱅킹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강 CEO는 2026년 주요 과제로 대출 심사 기준 개선과 자산 건전성 유지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보다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내부 자금 조달 구조의 효율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디지털 뱅킹 서비스 고도화와 고객 이용 절차 간소화 계획도 강조했다. 이는 금융사들이 디지털 인프라와 고객 경험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는 캄보디아 금융권 전반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 같은 방향은 성장과 리스크 관리의 균형을 맞추려는 은행권의 지속적인 과제와도 맥을 같이한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영업하는 대출기관들에는 신용 여건과 자금 조달 비용이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은행 캄보디아는 지난 10여 년 동안 구조적 변화를 거쳐왔다. 이 은행은 소액대출기관에서 출발해 2021년 상업은행 인가를 받은 뒤 2022년 초 본격적인 상업은행 운영에 들어갔다.

은행은 2025년 12월 기준 총자산 약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출 자산은 10억 달러에 육박했고 고객 예금은 7억39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전국 약 140개 지점과 3400여 명의 임직원을 기반으로 55만1000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은행 캄보디아의 성장에는 한국 기반 금융그룹인 우리금융그룹 편입이 뒷받침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총자산 4627억 달러 규모로 24개국에 걸친 국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강 CEO 체제에서 우리은행 캄보디아는 성장세를 이어가면서도 운영 안정성과 고객 신뢰를 함께 강화하는 데 전략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현지계와 외국계 은행 간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런 방향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은행 캄보디아는 국제 금융그룹의 지원과 확대되는 국내 영업 기반을 바탕으로 사업 규모를 한층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2026년 이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