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고위 경찰 자녀 연루 교통사고에 시민들 ‘공정 수사’ 요구 확산

기사입력 : 2026년 04월 02일

001캄보디아 바탐방주 몽 르세이 지역에서 6명이 사망한 교통사고에 관한 당국의 대응방식에 시민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시민들과 사회 관찰자들은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6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고는 지난 3월 27일 밤 바탐방주에서 발생했다. 사흘 뒤인 30일 오후, 바탐방 지방 경찰 당국은 가해 차량 운전자에게 조사를 위해 4월 1일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차량 소유주는 시우 체이싯이라는 20세 남성으로, 번띠어이 미언쩨이 지방 경찰서 부청장의 아들이다. 그는 사고 직후 사건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왕립아카데미 국제관계연구소 킨 피어 소장은 해당 사안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만약 당국이 공정한 수사 대신 가해자를 두둔하는 것으로 보이거나, 정의가 권력이나 부자들에게만 적용된다는 인식이 퍼진다면, 국가 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지고, 부정적인 인식이 깊어져 사회 분열이 심화될 수 있는데, 이는 글로벌 에너지 문제, 국경 분쟁 등 여러 압박을 받는 정부에게는 굉장히 부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읒 속학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나 피해자의 지위와 신분, 가족 배경과 상관없이 모든 사실관계와 법적 요소, 증거들을 철저히 조사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용의자가 도주를 시도할 경우 추가 처벌할 것이며, 정부의 원칙에 따라 범죄를 저지를 사람은 예외 없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345건으로, 전년도의 2,844건보다 약 18퍼센트 감소했다. 사망자는 42명, 부상자는 507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