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류 제조업 성장 가속…캄보디아 수출 다변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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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뽕스프 주에 위치한 유라하네스(YURA HARNESS) 캄보디아 공장 직원들이 전선을 생산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비의류 제조업 수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경제 다각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비의류 제조업 수출품에는 전자부품, 자동차 부품, 자전거, 자동차 타이어, 가죽제품, 플라스틱 및 기타 산업 제품이 포함된다.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자제품 및 부품 수출액은 2억8,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했다.

캄보디아의 차량 부품 수출액은 1억1,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고, 자전거는 2억8,700만 달러로 46.9% 증가했다. 전선 및 전기 케이블 수출은 2억3,200만 달러로 83.6% 급증했으며, 자동차 타이어는 5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81% 증가했다.

반면 태양광 패널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 4억1,200만 달러에서 올해는 387만 달러로 99% 급감했다.

뻰 쏘위찌읏 상무부 대변인은 “수출 품목의 다양화는 캄보디아의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더 넓은 범위의 숙련 노동력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열린 한 비즈니스 포럼에서 “의류 산업이 여전히 중요한 만큼, 정부는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동시에 다른 제조 분야의 성장은 보다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미래를 구축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상무부는 관련 부처 및 민간 부문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러한 신흥 산업에 외국인 직접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 산업발전정책(2015~2025)은 생산 공정의 기술 투자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비의류 제조업 수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정부는 산업발전정책에 따라, 저부가가치 노동집약형 의류 산업 중심에서 벗어나, 캄보디아를 비롯한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나아가는 흐름에 발맞춰 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비의류 제조업 제품은 주로 경제특구 내 공장에서 생산되며, 주요 수출 시장은 EU, 미국, 일본, 한국, 태국 등이다.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등록된 투자 건수는 총 29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건(약 90%) 증가했다. 전체 투자금액은 42억 달러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4억 달러(약 52%) 늘었다.

주요 투자 프로젝트로는 자동차 정비 장비 공장, 자동차 타이어 공장, 자동차 조립 공장, 전기 삼륜차 조립 공장, 의료기기 제조 공장, 태양광 발전소, 태양광 패널 공장, 금속 및 알루미늄 가공 공장, 드라이포트, 관광 리조트 등이 포함됐다.

쑨 짠톨 부총리 겸 캄보디아개발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정부는 내외국인 투자자 모두의 민간 부문이 직면한 어려움과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투자법, 숙련 노동력, 무역 특혜 제도, 그리고 최근 도입된 ‘원클릭’ 투자 승인 시스템 등은 신규 투자 유치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며, “투자 승인 절차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