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더 알아보기] 제45화 평균 연령 25.6세의 ‘젊은 국가’, 캄보디아

기사입력 : 2020년 06월 26일

UN의 노인인구비율 규정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령자 인구가 전체 인구의 7%이상이면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14%이상이면 ’고령사회(Aged society)’, 20%이상이면 ‘초고령 사회(Super aged society)’이다. 한국은 2000년 7.2%에 도달함에 따라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상황이며 2020년03월08일 현재 전체 인구 51,456,365명 중에서 고령자 인구가 11.4%를 차지하며 고령사회에 근접해 있다. 반면에 캄보디아는 전체 인구 16,798,298명 중에서 고령자의 비율은 3.8%에 불과하다(국가별 인구시계 countrymeters.info 참조).

또한 캄보디아의 계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밝게 전망하며 늘 거론되는 것이 바로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평균 연령이 낮은 ‘젊은 국가’라는 점이다. 즉,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해당 연령을 가리키는 중위연령(Median age)을 국가별로 비교했을 때, 한국이 43.7세인데 반해서 캄보디아는 25.6세로 주변국 베트남 32.5세, 태국 40.1세와 비교해도 상당히 젊다는 것을 알 수 있다(실시간 세계인구 worldometers.info 참조).

수정됨_45-01 co1py▲한국(좌)과 캄보디아(우)의 2020년 인구 피라미드 비교(출처: populationpyramid.net)

인구 피라미드는 국가 인구의 연령과 성별 구조를 설명하며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안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 인구는 수평 축을 따라 분포되며, 남성은 왼쪽에, 여성은 오른쪽에 표시된다. 남성과 여성 인구는 세로축을 따라 가로 막대로 표시되는 5세 연령 그룹으로 분류되며 가장 어린 연령 그룹은 맨 아래에 있고 가장 나이가 많은 그룹은 맨 위에 있다. 인구 피라미드의 모양은 다산, 사망률 및 국제 이주 추세에 따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적으로 진화한다.

또한 캄보디아 인구의 연령구성 데이터에서 살펴볼 부분은 바로 생산연령인구이다. 생산연령인구(productive age population)는 15~64세의 인구로서, 캄보디아는 전체 인구의 64.22%를 차지하며 10,737,288명이다. 이에 대해서 한국은 36,742,718명으로 전체 인구의 71.67%를 차지함에 따라 오히려 인구수나 비율면에서 캄보디아를 능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국민에게서는 비숙련 노동인구의 가뭄에 시달리는 한국인 기업주들로서는 내전 이후 태어난 30대 이하의 캄보디아인 베이붐 세대에 주목하는 듯하다.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교육수준이 높고 변화하는 문물에 적응이 빠르며 외부 세계에 대해서 상당히 열린 사고를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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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의 2019년 12월 기준 연령대별 인구(참고: populationpyramid.net)

2019년 12월 기준으로 캄보디아의 30대 이하의 생산연령인구는 전체 생산연령인구의 70%를 차지한다. 이들이 캄보디아 경제의 중심축을 형성하며 수많은 외국계 봉제공장과 신발공장 등으로 출퇴근하고, 매년 고용허가제를 통해 노동력으로 해외에 송출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벌어들인 소득으로 일가족의 살림을 지탱하고 동시에 캄보디아의 정치와 경제의 안정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또한 이러한 외국인 노동자들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 같은 선진국의 많은 기업인, 농부, 상인들로부터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장사할 수 없다”, “공장 운영이 안 된다”, “고향을 이들이 지킨다”라고 들을 정도로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2019년 세계무역기구(WTO)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노동연령인구가 앞으로 2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2040년까지 노동연령인구가 17% 감소하고, 특히 비숙련 노동연령인구는 51% 감소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결국은 캄보디아와 같은 젊은 국가의 노동력에 크게 의존해야 하는 국가로 전락할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고용허가제를 통해서 입국한 외국인들이 어느 정도 기술을 갖추고 한국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준전문인력으로 인정받는다면 이민자로 받아들이려는 단계까지 진행될 것이 눈앞에 와 있다./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학과 이영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