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더 알아보기] 제24회 캄보디아의 주정부는 26개 아니고 24개!

기사입력 : 2020년 0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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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의 수도 및 지방의 경계를 알려주는 지도

캄보디아의 행정부는 중앙정부와 주정부로 구성하며, 각 정부의 도시는 시(tikrong[띠끄롱])-구(khan[칸])-동(sangkat[썽깟])-리(phum[품]), 지방은 군(srok[쓰록])-면(khum[콤])-리(phum[품])로 하부단위를 구성한다. 단체장은 기초의회 선거관련 법률에 따라 선출한다. 동/면장은 2002년부터 5년마다 선거구별 직접선거에 의한 최다 득표 정당이 지명하며, 동/면 기초의회 의원은 선거구별 인구에 따라 5~11명을 직접선거로 선출한다. 선출된 동/면 기초의회 의원들은 2009년부터 5년마다 시/군/구 기초의회 의원을 선출할 수 있는 유권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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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사회의 감시아래 치러진 2017년6월4일 제4대 동/면 기초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

2017년6월4일 실시한 제4대 동/면 기초의회 선거에서 1,646개의 선거구에서 11,527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했다. 당시 CPP가 1,156선거구(의석수 총 6,503석), CNRP가 489선거구(의석수 총 5,007석)에서 다수당을 차지했다. 2019년5월26일 실시한 제3대 시/군/구 기초의회 선거에서 총 4,114석을 놓고 동/면 단위 기초의원 11,565명이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서 표를 행사했다. 선거 결과 CPP 11,123표, 푼신펙당 226표, 크메르통합당 175표, 크메르애국당 14표, 캄보디아청년당 8표, 크메르소망당 2표, 크메르공화당 0표, 무효 17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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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타나끼리주의 고무농장에서 고무 채취 장면

주정부는 2013년12월31일이래로 24개이며 인접국가 및 큰강, 수도주변, 해안를 기준으로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태국과 인접한 서북부의 평야지역은 거대한 똔레삽 호수를 중심으로 벼농사가 활발하다. 씨엡립주, 바탐방주, 반띠민쩨이주, 빠일린주, 우도민쩨이주, 뽀삿주, 깜뽕츠낭주, 깜뽕톰주의 8개주가 있다. ② 라오스, 베트남과 인접한 북부의 산간지역은 커피농장과 고무산업 등이 발달했으며, 중국과 라오스를 거쳐온 메콩강줄기가 뻗어 있다. 쁘레아위히어주, 스텅뜨렝주, 라타나끼리주, 몬돌끼리주, 끄라쩨주의 5개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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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대이래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캄보디아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2007년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이들의 거주지역을 ‘Cambodia Town’으로 명명됐다.

③ 내륙의 수도 프놈펜 인근지역은 똔레삽 물줄기와 메콩강줄기가 만나는 지점이고 베트남과 인접해 있다. 특히 프놈펜의 과밀화에 따른 팽창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기도 한다. 껀달주, 깜뽕스프주, 깜뽕짬주, 쁘레이웽주, 따께오주, 스와이리엥주, 뜨봉크몸주의 7개주가 있다. ④ 태국만과 접한 남쪽 해안지역은 항구와 해양휴양산업이 발달했다. 시하눅빌주, 꺼꽁주, 깜뽓주, 껩주의 4개주가 있다. 그밖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캄보디아타운은 캄보디아인의 비중이 높아서 캄보디아의 25번째 주로도 불려지길 원한다는 목소리가 전한다.

2019년8월30일자 UN 인구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인구는 16,524,482명(대한민국의 32%)이며 국가의 면적은 176,520㎢(대한민국의 1.8배)이다. 수도 프놈펜은 국가의 경제 및 무역의 중심지답게 인구가 213만명(서울 996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면적대비 인구밀도는 3,136명(서울 16,461)에 이른다. 그 다음으로 껀달주 120만(인구밀도 376), 쁘레이웽주 106만(217), 씨엠립주 101만(98)이다. 인구가 10만에 못 미치는 지역으로는 몬돌끼리주 9만(6), 빠일린주 7만(89), 껩 4만(124)에 불과하다.

한편 2018년8월 내무부는 껀달주 및 몬돌끼리주와 라타나끼리주에서 일정 지역을 분리해서 2개주를 창설하려고 추진했었다. 이는 지정학적이고 인구학적인 통계에 따라 행정, 안보 및 공공질서 유지, 지역개발 및 대민서비스의 효율을 제고할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2013년에도 뜨봉크몸주가 신설됐지만 실제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고, 사실은 당시의 야당의 우세지였던 깜뽕짬주를 와해시키려는 의도였다고 비판 받았다. 또한 새로운 주지사 자리를 두고 부정 스캔들이 번지면서 10월초 훈센 총리는 내무부 안을 결국 중지시켜 버렸다./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학과 이영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