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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레스토랑 임종원 대표, 짠윤국제학교에 드럼·전자기타 후원
낡은 폰 속 드럼 앱으로 연습하던 학생 사연 접하고 후원 결정…기타동아리 학생들 밴드 결성 꿈에 한걸음

스마트폰 속 드럼 애플리케이션으로 연습하던 학생에게 실제 드럼을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신라 레스토랑 임종원 대표가 9월 17일 프놈펜 짠윤국제학교(교장 Nop Chhan, Chann Yun International School)를 방문해 학생들을 위한 드럼과 전자기타 세트를 후원했다. 임 대표는 현재 재캄보디아한인회 부회장과 한인골프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이번 후원은 학교 기타동아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접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짠윤국제학교는 약 2년 전부터 기타 수업을 운영하며 9~11학년 학생들이 매주 한 차례씩 기타를 배우고 있다. 특히 동아리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국 노래 배우기와 음악 수업 등 활동을 넓혀왔으며 최근에는 직접 밴드를 만들어 공연하고 후배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임 대표는 지인의 SNS를 통해 이들 학생 가운데 한 명이 오래된 핸드폰에 드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연습하는 모습을 접했다. 영상 속 학생은 실제 드럼을 갖게 되면 열심히 연습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이 모습에 마음이 움직인 임 대표가 학교에 연락하면서 실제 후원으로 이어졌다.
당초 드럼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학생들이 밴드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자기타 세트까지 함께 마련했다. 악기 후원 소식이 전해지자 기타동아리 학생들은 크게 기뻐했고 처음으로 드럼과 전자기타를 연주하게 된 학생들은 직접 손편지를 써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 대표는 17일 기타 수업 시간에 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직접 만나 악기를 전달하고 간식도 함께 나눴다. 놉 짠 교장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음악 활동의 기회를 마련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학교에서 준비한 감사편지를 전달했다.
프놈펜 센속구 오베크옴 지역에 위치한 짠윤국제학교는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설립자 놉 짠 교장이 교육을 통한 사회 기여를 목표로 세운 학교다. 비교적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왔으며 올해 처음으로 12학년 졸업생을 배출한다.

학교는 교과교육뿐 아니라 학생들이 미술과 음악 등 다양한 활동을 접할 수 있도록 교육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앞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지회가 학교에 미술 수업을 위한 이젤 등 교육 기자재를 전달하고 평화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악기 지원 역시 단순한 물품 후원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음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학교 측은 기타동아리를 중심으로 밴드를 구성하고 향후 공연 등을 통해 필요한 악기를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임 대표는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를 받은 것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앞으로 이 학생들이 밴드의 1기 선배가 되어 후배들에게 자신들이 배운 음악을 다시 가르쳐 줄 수 있다면 이번 후원이 더욱 의미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드럼과 전자기타를 갖게 된 짠윤국제학교 학생들은 이제 자신들의 첫 밴드를 준비하고 있다. 작은 기타 교실에서 시작된 음악 수업이 학생들의 새로운 경험으로 이어지고, 다시 후배들에게 전해지는 학교의 또 하나의 교육 활동으로 자리 잡을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