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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디지털 경제 새 이정표… 모바일뱅킹 이용자 1천만 명 돌파
캄보디아의 모바일뱅킹 이용자가 1천만 명을 넘기고 연간 KHQR 결제액 1,050억 달러를 초과하며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기록했다. 이는 캄보디아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디지털화된 모바일 중심 경제 국가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아세안 시장에 관한 관심은 주로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 저렴한 인터넷 비용, 캄보디아국립은행(NBC)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역내에서 가장 포괄적인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조용히 구축해왔다.
캄보디아은행협회(ABC)가 제공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이미 디지털 전환의 초기 단계를 넘어섰다. 디지털 금융과 결제 서비스는 이제 국가 경제 활동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많은 선진국들이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노트북,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한 것과 다르게, 캄보디아는 전통적인 유선 인터넷 단계를 건너뛰었다. 저렴한 스마트폰, 광범위한 4G 네트워크, 그리고 동남아 최저 모바일 데이터 요금 등의 요소가 결합하며, 수백만 명의 캄보디아 국민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곧바로 디지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었다.
오늘날 스마트폰은 은행 업무, 상거래, 통신, 정부 서비스 이용 등을 위한 주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캄보디아 소비자들은 즉시 결제, QR코드 결제,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일상의 당연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며 디지털 경제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모바일뱅킹 이용자는 1천만 명을 넘어섰고, 전자지갑 계정은 약 1,790만 개에 달한다. 특히 NBC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인 바콩 이용자는 약 75만 명으로, 국가 디지털 결제 인프라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캄보디아의 통합 QR 결제 표준인 KHQR은 경제 전반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가 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 전국의 약 450만 개 가맹점이 KHQR 결제를 지원하며, 전통시장부터 노점상, 식당, 소매점, 호텔, 교통 서비스까지 QR코드 결제가 일상적인 상거래 활동에 깊이 자리 잡았다. 이는 캄보디아의 현금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캄보디아의 디지털 경제 전환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는 디지털 시스템을 통한 거대한 거래 규모다. 2025년 한 해 동안 바콩 플랫폼은 약 13억3천만 건의 크메르 리엘, 미국 달러 결제를 처리했다. 거래 금액은 리엘 285조9천억, 달러는 1,528억 달러를 넘어섰다. 모바일뱅킹 채널에서는 15억7천만 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거래 규모는 2260억 달러와 138조 리엘을 초과했다. 인터넷뱅킹 플랫폼 역시 2천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으며, 거래액은 330억 달러를 넘겼다. KHQR은 가장 중요한 결제 수단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으며 약 14억8천만 건의 거래를 처리했다. 거래액은 422조4,800억(약 1,056억 달러) 리엘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는 디지털 결제가 더는 일부 이용자만을 위한 서비스가 아닌 캄보디아 금융시스템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결제의 성장은 정부와 민간 부문의 합작 결과이다. 바콩과 KHQR의 도입은 은행, 소액금융기관, 결제 서비스 업체 간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소비자와 가맹점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코로나19 팬더믹 역시 디지털 가속에 보탰다. 기업, 소비자, 정부 기관이 소통과 거래, 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캄보디아를 중앙은행이 주도한 디지털 혁신이 가장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아세안 국가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절대적인 거래 규모는 경제 대국들만 못 하지만, 성장 속도와 QR 결제 보급률 등은 캄보디아가 동남아시아 최고 수준에 속한다는 평가도 받았다.
캄보디아의 디지털 경제 전환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도시와 농촌 간 디지털 활용 격차가 존재하며, 프놈펜과 시엠립 같은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일부 외곽 지역은 통신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거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사이버보안, 금융사기, 디지털 신원 인증, 소비자 보호 문제도 정부와 금융기관이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이다.
디지털 전환의 의미는 단순히 결제 서비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과거 수십 년간 도로와 항만, 항공이 캄보디아 경제 발전의 기반이 되었듯, 이제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가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