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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 사칭 계정을 조심하세요
세상에나, 텔레브리핑 사칭 계정이 생겼다.
로고도 같고 채널명도 같다. 공식 계정 주소에 ‘bot’만 붙인 형태로 일반 채널이 아니라 봇 계정이다. 더 황당한 것은 /start를 누르면 개인 정보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
캄보디아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한인 정보지 계정까지 사칭당하는 세상이라니 참 환장할 노릇이다. 큰 기업도 아니고 유명 연예인도 아니다. 매일 캄보디아 한인사회 소식을 전하고 생활 정보를 나누는 지역 정보지 계정까지 도용의 대상이 된 것이다.
요즘 들어 정직하게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너무 쉽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남의 돈을 쉽게 빼앗고 속이는 사람들, 남의 노력을 갈취하고 도용하는 데 아무런 죄책감이 없는 사람들, 구독자 수를 돈으로 사고 허수로 마케팅을 하며 진짜인 척하는 사람들. 세상은 점점 더 편리해졌지만 그 편리함을 악용하는 방식도 함께 교묘해지고 있다.
매일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만큼이나 사기꾼들도 성실하게 사람을 속인다. 누군가가 쌓아 올린 신뢰를 빌려 사기를 치고, 누군가의 로고와 이름을 가져다 쓰며, 남의 노력을 너무도 가볍게 여긴다. 그럴 때마다 솔직히 일할 맛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 사명감으로 책임감으로 선한 동기로 달려가다가도 힘이 쭉 빠지는 순간이 있다. 어디 나 하나뿐이겠는가.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버티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허탈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복수의 칼날을 갈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참고 또 참는다. 그런데 그 침묵과 인내마저 ‘쉬운 사람’으로 여기는 현실은 참 개탄스럽다. 선을 지키는 사람이 약한 것이 아니다. 법과 상식의 테두리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만만한 것도 아니다.
이번 사칭 계정 사건은 단순히 뉴스브리핑캄보디아만의 문제가 아니다. 온라인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문제다. 이름과 로고가 같다고 해서 모두 공식 계정은 아니다. 익숙한 채널처럼 보여도 개인 정보를 요구한다면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특히 모르는 계정에서 전화번호, 인증번호, 계정 정보 등을 요구한다면 절대 응답해서는 안 된다.
뉴스브리핑캄보디아는 앞으로도 텔레브리핑 공식 채널만을 통해 정보를 전할 것이다. 동시에 사칭 계정에 대해서는 필요한 신고와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구독자 여러분께서도 유사 계정에 접속하지 말고 주변에도 주의를 당부해주시기를 바란다.
※이 칼럼은 뉴스브리핑캄보디아 2026년 6월 1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