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전력망 안정화 총력…베트남 전력 수입 협정 신속 추진

기사입력 : 2026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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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 위기로 공급이 빠듯해지고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캄보디아는 전력망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임시 변전소를 투입하고 베트남 전력 수입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 보증 절차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영구 전력 인프라 구축 지연과 산업용 전력 소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75MW급 모듈형 변전소 2기를 가동했다. 캄보디아전력공사(EDC)가 운영하는 이 설비는 주요 프로젝트가 완공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 전력망의 핵심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배치를 앞당기기 위해 주요 전기 장비를 프레아시하누크주 베알 린 변전소와 타케오주 삼롱 용 변전소의 230kV 송전망 연결에 투입했다.

두 사업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지원하는 베알 린 변전소는 완공까지 3~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개발은행이 자금을 지원하는 삼롱 용 변전소는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임시 변전소는 이미 전력망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베알 린 변전소는 34MW 부하를 처리하고 있으며 삼롱 용 변전소는 18MW에 도달해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이 조치는 그동안 정전의 원인으로 지적돼 온 장거리 송전선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많은 지역사회는 이를 통해 더 안정적인 전기 공급과 정전 감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DC는 영구 인프라가 완공되면 임시 설비를 해체하고 재사용 가능한 부품을 다른 곳에 재배치해 효율성을 높이고 폐기물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캄보디아는 정책 차원에서도 외부 전력 공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캄보디아 국회는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대한 대금 지급을 보증하는 법안 초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전력 수입의 중단 없는 지속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제안된 보증은 만료된 기존 협정을 대체하며 2026년 4월부터 2030년 4월까지 4년간 적용될 예정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를 통해 전력 가격 안정성과 에너지 안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전력망을 빠르게 보완하는 조치와 지역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경제 성장을 지키려는 캄보디아 정부의 긴급한 대응을 보여준다.

캄보디아의 전력 구성은 여전히 수력과 석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태양광, 연료유, 바이오매스가 이를 보완하고 있다. 베트남, 라오스, 과거 태국에서 들여온 전력 수입은 특히 건기 동안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태국산 전력 수입은 국경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025년 중반 중단됐다.

캄보디아의 2024년 발전 설비용량은 5,044MW에 달했으며 추가로 672MW를 수입했다. 캄보디아는 현재 62%를 넘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7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속적인 투자와 신중한 에너지 계획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