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모뷰] 캄보디아에도 스펙업 싸이트가 있다!! wedushare

기사입력 : 2018년 02월 22일

캄보디아에 교민으로써 살다 보면, 그들의 보이는 모습등으로 인해 그들을 나보다 낮게 보고 있음을 종종 깨닫게 된다. 이에 비즈니스도 쉬워보이고, 프로젝트하는 것도 쉬워보이고 한국에 있지만 여기에는 없는 것들을 바로바로 가져오면 큰 변화가 일어날 것만 같다.

하지만, 5년을 살게 되며 알게 된 것이 있다. 캄보디아에도 있을 것은 다 있다! 오히려 그들의 상황과 필요와 문화적 배경에 맞춰 나름 다 쓸 거 쓰고, 할 거 다 하고, 있을 거 다 있다는 사실!

특별히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진행했던 경험에서 봤던 많은 현지 서비스들을 소개해보고 싶다.

 

한국에는 우리나라 청년들의 취업 준비, 커리어 관리를 위해 인턴 정보, 공모전 정보, 대외활동 정보를 모아놓은 많은 싸이트가 있다. 캄보디아에도 있을까? 있다. 그 것은 바로. ‘Wedu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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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청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시골에서 공부해서 가난한 대학생, 봉제공장 근로 여성들, 혹은 월 250불이면 고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기 쉽다.(나만 그런가…ㅠㅠ) 하지만 왕립대(RUPP) 특히 IFL학생들, NUM, 빠냐사스트라 캄보디아 명문, 우수 학과의 대학생들을 만나보면 기본적으로 일반 한국 학생들보다 영어를 훨씬 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느 정도 지식 수준이 있는 캄보디아 대학생들의 경우 다양한 대외활동, 특히 해외로 보내주는 프로그램, 장학금 프로그램에 아주 깊은 관심이 있다. 이들의 필요를 포착한 캄보디아 청년.. Boromey Sreang(보로메이 스레앙)이 창업한 서비스이 wedushare다. 사실 이 청년 자체가 각종 대외활동을 다 섭렵하고 다닌 청년이였기에, 가능한 서비스였다.

 

Wedushare는 처음부터 해외에 있는 장학금 교환학생, 교환프로그램등을 소개해주는 페이스북 페이지로 시작하였다. 깔끔하게 디자인된 포스팅으로 많은 페이스북 like와 share를 받기 시작하자, 웹싸이트를 만들었고, 공유하는 정보도 국내 세미나, 컨퍼런스, 교육프로그램등 교육 정보-경험 관련이라는 카테고리안에서 그 종류를 다양화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해외 대학교 주관 ‘장학생 프로그램’에 합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주제로 기경험자들을 초청하며 그 경험담과 준비 과정, 팁등을 공유하는 온라인 방송(페이스북 라이브 기능 이용)을 진행하였고, 오프라인 모임도 주최하여 세미나 활동를 진행함을 볼 수 있었다. 소비자의 원함, 불편함을 분석하고 이를 더욱 더 해결하는데 초점을 두는 거 같아 성장이 기대된다.

 

698 wedushare fb▲ 위두쉐어 페이스북 페이지. 약 10만명의 페이스북 팬 보유. 프놈펜에서 청년 10만명의 like를 모았다는 것은 지식층 청년들은 wedushare 서비스를 안다고 생각해야할 것이다.

캄보디아. 너무 낙후되고 가난하여 우리가 뭔가 도와야할 거 같은 마음이 들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그들만의 체계와 경쟁, 특징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세계 경영이 부족한 우리나라. 개도국 진출이 우리의 성장동력이라지만, 개도국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는  이들의 눈과 생각을 하나씩 배워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청년기업가 문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