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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현지인과 한국인이 모두 반한 한식의 정석
캄보디아에서 생활하다 보면 “오늘은 어디서 먹을까”라는 고민을 자주 하게 된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늘 먹던 그 식당도 좋지만 때때로는 새로운 식당을 찾아보고 싶은 날도 있다. 뉴스브리핑 캄보디아는 직접 방문해 맛본 식당을 중심으로 프놈펜과 캄보디아 곳곳의 맛집을 소개하는 새 연재 ‘쩝쩝박사단의 맛집탐방기’를 시작한다.
캄보디아 거주 7년차인 쩝쩝박사 3호가 소개하는 ‘쩝쩝박사단의 맛집탐방기’의 첫 번째 타자는 프놈펜 소재 한식당 식객이다. 한국인에게 있어 한식은 익숙하고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기본기가 중요하다. 반찬, 밥, 국물, 고기 상태에 따라 식사의 만족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식객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한식의 기본을 한 상에 담아내려는 구성이다. 한식은 한 가지 메뉴만으로 완성되기보다 밥과 국, 반찬, 채소, 소스가 함께 어우러질 때 매력이 살아난다. 한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부담스럽지 않게 한국의 식문화를 경험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식객은 현지인이나 외국인 손님을 대접하기 좋다.
기본 반찬에서도 그런 방향이 느껴졌다. 사실 한식당은 반찬만 먹어봐도 어느 정도 감이 온다. 김치와 깍두기, 나물의 맛이 깔끔했다. 매일 반찬의 상태를 확인하고 수시로 교체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반찬에서도 오래된 느낌 없이 신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고기 메뉴 역시 식객의 중요한 매력이다. 식객에서는 꽃살, 안창살, 생갈비, 와규 등심, 늑간살 등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맛볼 수 있다. 고기는 구워져 나오는 방식과 룸에서 직원이 구워주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룸에서 굽는 방식을 택했다. 직원이 고기를 능숙하게 구워줘 편했고 불판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는 소리도 입맛을 돋웠다. 고기가 익는 순간 바로 맛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구워져 나오는 방식은 점심시간에 고기를 먹고 싶지만 냄새나 번거로움이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에게 알맞을 것 같다.
함께 나오는 부추와 절인 후추도 고기와 잘 어울렸다. 특히 캄보디아 특산품인 후추를 한국식 소고기 BBQ와 함께 곁들이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입안에서 톡 터지는 식감과 짭조름하면서도 산뜻한 향이 고기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꽃살과 와규 등심처럼 부드러운 부위에 살짝 올려 먹으면 고기의 풍미가 더 또렷해지고 안창살이나 늑간살처럼 씹는 맛이 있는 부위와도 잘 어울린다. 한국식 BBQ에 캄보디아 식재료가 자연스럽게 더해진 조합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식객이 밥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캄보디아 쌀에 한국 찹쌀을 섞어 밥맛을 맞추는데 ‘밥심’으로 먹는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부분이다. 앞으로는 솥밥을 활용해 더 다양한 방식의 메뉴를 선보이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하니 기대되는 부분이다.
식객의 또 다른 축은 한국의 건강식과 보양식이다. 한국산 인삼이 들어간 삼계탕을 비롯해 진하게 우려낸 갈비탕, 특히 48시간 이상 정성껏 끓여낸다는 설렁탕은 깊고 진한 풍미가 인상적이었다. 한국인이 오랫동안 즐겨온 대표적인 보양식이면서도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한식 메뉴가 낯선 외국인 손님에게도 부담 없이 권하기 좋을 것 같다.
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여러 메뉴를 함께 주문해 나눠 먹는 식사 문화가 익숙한 편인데 식객은 영양삼계탕과 육회돌솥비빔밥처럼 고기, 국물, 비빔밥, 면 요리 등 한식의 기본 구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각 메뉴의 성격이 뚜렷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맛이 안정적이어서 현지인 손님에게 한식의 정석을 소개하고 싶을 때 안성맞춤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외국인 손님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아와 10년 가까이 꾸준히 방문하는 단골까지 있을 정도라고 한다.
또한 식객은 홀 없이 룸으로만 구성돼 있어 주변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식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가족 모임이나 특별한 만남은 물론, 중요한 손님을 대접하거나 업무 미팅을 겸한 식사 자리로도 좋을 것 같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고 고기와 보양식, 식사 메뉴까지 선택지가 다양해 함께 온 사람의 취향에 맞춰 주문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신선하고 훌륭한 식재료를 사용한 반찬과 밥, 고기와 국물 메뉴까지 갖춘 곳. 식객은 한국의 전통적인 식문화와 건강한 음식, 그리고 캄보디아의 좋은 식재료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한식당이다. 프놈펜에서 든든한 한식 한 상으로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식객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쩝쩝박사 3호의 코멘트
“프놈펜에서 한식다운 한 끼가 필요할 때 먼저 떠오르는 곳.”
쩝쩝박사 4호의 코멘트
“무엇을 먹을까 고민은 하지만 무엇을 먹어도 후회는 없는 집! 현지인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집 식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