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캄보디아 올해 성장률 4.1%로 하향…물가상승률은 4.5% 전망

기사입력 : 2026년 07월 10일

1219381132_K7xyA4nT_adb▲자료사진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태국 국경 장기 폐쇄 등의 영향을 반영해 캄보디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ADB는 최근 발표한 ‘2026년 7월 아시아개발전망’에서 캄보디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26년 4.1%, 2027년 4.7%로 전망했다.

특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시장 불안과 지정학적 충격이 경제 전반에 부담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캄보디아의 2026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1.7%포인트 오른 4.5%로 조정됐다. 이는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 가운데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향 폭이다.

ADB의 이번 발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발표 이틀 만에 나왔다. ADB의 이번 전망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캄보디아의 2026년 경제성장률을 3%, 물가상승률을 5.6%로 전망한 것보다는 다소 낙관적인 수준이다. IMF는 높은 에너지 가격과 관광 부진, 내수 침체, 무역정책 불확실성을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의 2026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춘 4.9%로 제시했다. 2027년 성장률 전망은 5.1%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중동 분쟁 장기화가 에너지뿐 아니라 비료와 원자재 가격,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물가 압력 역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금리 상승과 국채 수익률 확대, 차입비용 증가가 각국의 재정적자를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높은 관세와 불확실한 무역정책, 비료 가격 상승도 경제활동과 농업 생산,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ADB는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의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낮췄으며, 2027년 전망치는 4.8%로 유지했다. 동남아시아의 2026년 물가상승률 전망은 기존 3.2%에서 3.9%로, 2027년은 2.8%에서 2.9%로 각각 상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