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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 900만 명의 너꺼쏭끄란
캄보디아 전통 설 쫄츠남을 맞아 프놈펜에서 열린 ‘너꺼쏭끄란’이 6일 동안 약 900만 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막을 내렸다. 캄보디아 새해 쫄츠남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와 거리 축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수도 전체를 거대한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단순한 명절 행사를 넘어선 대규모 국가 이벤트였다.
그러나 이번 너꺼쏭끄란의 의미는 방문객 수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 행사는 캄보디아청년연맹연합회(UYFC)가 주도하고 프놈펜시 행정당국이 협력해 진행한 행사로 알려졌다. UYFC는 캄보디아 청년 조직 가운데 가장 상징성이 큰 단체 중 하나이며 그 수장은 훈마니 부총리다. 훈마니는 훈마넷 총리의 친동생이자 훈센 전 총리의 아들이다. 현재 그는 부총리와 공무부 장관을 겸하고 있다.
이 때문에 너꺼쏭끄란의 흥행은 단순히 축제 운영의 성공으로만 읽히지 않는다. 900만 명이라는 숫자는 조직력과 동원력, 행정 조율 능력, 대중적 호응을 동시에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쫄츠남이라는 국민적 명절을 수도 프놈펜의 대표 축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UYFC와 훈마니 부총리의 존재감은 한층 선명해졌다.
훈마넷 총리는 국가 운영과 외교, 경제 정책을 이끌고 훈마니 부총리는 청년과 공공행정, 대중 동원형 행사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캄보디아 정치 구조상 이는 오히려 훈센 일가 중심의 권력 기반을 더욱 넓히는 방식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너꺼쏭끄란의 성공은 한 가지 질문을 남긴다. 훈마니 부총리의 대중적 존재감은 앞으로 어디까지 커질 것인가. 900만 명의 인파가 모인 축제는 문화 행사의 성과인 동시에 정치적 상징이 될 수 있다.
축제는 끝났지만 900만 명이라는 숫자는 남았다. 그리고 그 숫자 뒤에는 캄보디아 정치의 다음 장면을 읽게 하는 하나의 이름이 있다. 훈마니. 그는 단지 축제를 성공시킨 조직의 수장이 아니라 훈마넷 시대 캄보디아 권력 구도의 중요한 축으로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이 칼럼은 뉴스브리핑캄보디아 2026년 4월 27일자에 게재되었습니다.







